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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야기 |DEUTSCHLAND

[독일 여행 추억] 물리 천재 다니엘이 보여준 독일 괴팅겐 (Göttingen)

by Munich&Busan 2021. 10. 29.

[독일 여행 추억] 물리 천재 다니엘이 보여준 독일 괴팅겐 (Göttingen)

Hallo, 안녕하세요!

뮌헨남자, 부산여자입니다.

독일 괴팅겐에 갔을 때 찍은 시내 사진 :-)

 

지금부터 약 50일 뒤에 있을 12월 독일 뮌헨행!

한국에서 독일로 가는 루프트한자 티켓을 끊었다는 내용의 포스팅은 아래에 있어요 :)

https://jeongminful.tistory.com/entry/%EC%BD%94%EC%8B%9C%EA%B5%AD-%EB%8F%85%EC%9D%BC%ED%96%89-STEP-1-%EB%A3%A8%ED%94%84%ED%8A%B8%ED%95%9C%EC%9E%90-%EA%B5%AD%EC%A0%9C%EC%84%A0-%ED%8B%B0%EC%BC%93-%EB%B0%9C%EA%B6%8C-%EC%99%84%EB%A3%8C-%EC%9D%B8%EC%B2%9COUT-%EB%AE%8C%ED%97%A8IN

 

[코시국 독일행 STEP 1] 루프트한자 국제선 티켓 발권 완료! 인천OUT 뮌헨IN

[코시국 독일행 STEP 1] 루프트한자 국제선 티켓 발권 완료! 인천OUT 뮌헨IN Hallo, 안녕하세요! 뮌헨남자, 부산여자입니다. 독일...이라는 나라에 이렇게 자주 다니게 될지 꿈에도 몰랐던 저는

jeongminful.tistory.com

 

독일 여행 예습(?)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겸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길 겸 독일 여행 추억 시간을 가지려 해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2016년 1월 초에 다녀온 독일 괴팅겐.

괴팅겐 대학교에서 물리학 공부를 하는 똑똑한 친구 다니엘에게 초대받아,

생애 첫 괴팅겐 여행을 2박 3일로 다녀왔어요.

저는 늘 괴팅헨이라고 얘기하고 발음했는데, 괴팅겐이 맞는 표기네요 :O

 

독일 괴팅겐 (Göttingen)
: 교육으로 유명한 도시 in 니더작센주

괴팅겐(괴팅헨)의 St.Jakobi 교회에서 내려다 본 풍경. SONY A5000으로 직접 찍은 사진이에요.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가 세계적으로 대학교로 유명하지만,

괴팅겐은 국내외에서 교육의 도시로 인정받는다고 해요.

 

저를 초대해 준 친구 다니엘이 물리학을 전공한 괴팅겐 대학교는

특히 역사와 실적을 자랑하는 명문 대학이라고 해요.

다른 독일인 친구들이, "와ㅡ 그 친구 정말 똑똑하겠는데?"라고 하더라고요.
네.
그는 참 똑똑했어요.
지금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있답니다^_^... 자랑스러운 똑똑이 친구....

1734년에 설립된 괴팅겐 대학.

곧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게 되네요...!

노벨상 수상자를 45명이나 배출했다고 하니, 명문 대학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다니엘과 다니엘 친구들이

캠퍼스 구경도 시켜준 덕분에

괴팅겐 대학교 건물과 연구실 곳곳을 볼 수 있었어요.

 

눈이 많이 내렸던 시기라, 캠퍼스를 비롯한 괴팅겐 시내 곳곳에서 눈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부산 토박이에게 눈은 엄청나게 신기하고 반가운 존재라서요.

 

 

 

독일 괴팅겐의 랜드마크
: 겐젤리젤 분수 (Gänseliesel fountain)

다니엘과 겐젤리젤 분수 앞에서 기념사진!

괴팅겐 메인 시장에 위치한 겐젤리젤 분수는

괴팅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예요.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다니엘이 아니었다면 그냥 '아기자기한 분수가 하나 있네'하고 지나쳤을 것 같지만

다니엘이 저를 여기로 데려간 이유가 있었답니다!

괴팅겐 대학교 학생들은 학위 수여를 축하하며 졸업 시즌에 소녀 동상에 키스하며 분수에 오른다고 해요.
물론, 수줍은 다니엘과 그 무리(?)들은 그 전통을 따르진 않았대요 ㅋ_ㅋ

 

 

독일 괴팅겐의 랜드마크 
: St.Jacobi 교회

유럽 여행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세 가지.

교회 투어, 성당 투어, 그리고 박물관(미술관) 투어!

 

실내가 아름다워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던 기억이 나요.

1월 초라, 여전히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어요.

얼른 독일의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싶어서, 자꾸 맘이 들떠요.

 

A2 정도 수준의 제 독일어...로는 이해할 수 없는 St.Jacobi 교회에 대한 설명이에요.

6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고,

높이는 72m입니다!

 

 

 

독일 괴팅겐의 풍경과 음식

듬직한 다니엘의 뒷모습!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학기 지내고,

뮌헨남자 덕분에(?) 뮌헨에서 자주 지냈기 때문에

괴팅겐 시내의 풍경은 뭔가 달랐어요.

아무래도 자주 보이는 브랜드가 조금씩 달랐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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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간식, 터키식 케밥! 한국에서 먹던 케밥이랑은 두께도 크기도 달랐어요.

 

슈니첼, 예거소스, 그리고 로스트포테이토... 최고의 조합 아닐까요?

플레이팅 보고 조금 실망하는 분도 종종 봤지만,

드셔 보시면 고소하고 담백하게 맛있는 조합에 반하실 거예요.

다니엘의 연구실 동기였던 필립과 그 여자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나... 미안해)

샐러드도 맛있었어요. 오이를 싫어하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샐러드 소스 레시피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simple but tasty 그 자체, 독일 음식...ㅋㅋ

육즙 터지는 흰색 소지지, 머스타드, 그리고 삶은 감자.

플레이팅 점수는 낮게 줄 수밖에 없는 비주얼이라 할지언정, 정말 맛있어요.

 

독일에 갔으니, 마스잔(1L잔)에 맥주를 마셔줘야겠죠?

둔켈...이었나 브라운에일이었나... 기억이 안 나요!

저 맥주 두어 잔 마시고, 다니엘 집에 가서 다니엘이 만든 글루바인까지 마셔서

기분 좋게 알딸딸했던 기억은 잘 나네요...ㅎ_ㅎ

 

 

 

ICE 타고 괴팅겐에서 하노버, 쾰른을 거쳐 아헨으로!

괴팅겐에서의 행복한 일정을 마치고,

곧장 아헨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친구를 만나러 아헨으로 넘어갔어요.

독일어 못하는 저와 제 친구.

두 번이나 환승해야 해서 꽤나 긴장했답니다.

악명 높은 독일 대중교통이잖아요... 특히 도이치반...!

 

짧지 않은 기차 여정 중, 성격 정~말 좋은 독일인 할아버지랑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문제는 러블리 할아버지가 영어를 정말 아예 못하셨고

제 독일어는 걸음마를 막 뗀 꼬마 아이 수준 정도여서

서로 자기 할 말만 했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왓츠앱이라도 교환하고 싶었는데, 왓츠앱도 없으셨고

구글 번역이라도 쓰고 싶었는데, 독일 기차 안에선 인터넷도 잘 안 터졌답니다...ㅠ_ㅠ

잘 계시죠, 할아버지?

코로나 안 걸리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독일로의 랜선 추억 여행을 하니

더더욱 독일이 가고 싶어지는 밤이에요 :)

 

여러분도 랜선 추억 여행,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