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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 |SOUTH KOREA

[한독 국제커플의 할로윈] 맥도날드 삐에로 코스튬. 소소한 가든파티 그리고 맥도날드!

by Munich&Busan 2021. 11. 3.

[한독커플 할로윈, 국제커플 할로윈] 맥도날드 삐에로 코스튬. 소소한 가든파티 그리고 맥도날드!

Hallo, 안녕하세요!

뮌헨남자, 부산여자입니다.

1일 1포스팅을 지키고 싶었는데,

모더나 2차 부작용으로 아직도 고생 중이고ㅠ_ㅠ 요 며칠 양조장 관련하여 중요한 미팅이 많았어요.

 

며칠 미뤄진, 한국 독일 국제커플의 할로윈은 어땠는지 기록해 보려고 해요.

Spoiler !
10월 30일, 할로윈 전날은 다른 한독 가정에 초대 받아 소소하게 가든 파티를 했고,
10월 31일, 할로윈 당일은 양조장 근무 후 맥도날드 삐에로 코스튬 입고 맥도날드에서 야식을 즐겼어요 :D

 


 

2021년의 뮌헨남자, 부산여자의 할로윈 커스튬
: 맥도날드 삐에로

 

2015년 홍콩에서 보낸 할로윈 때는, 치파오를 입은 좀비로 분장했었고

2016년 이태원에서 보낸 할로윈 때는, 간단하게 상처 메이크업만 했었어요.

다이소 할로윈 타투 스티커를 활용하여 변신하던 중 찍은 selfie

 

2021년 부산에서 보내는 할로윈은 맥도날드 삐에로로 함께 변신해 봤어요.

01

가발, 스타킹, 전신수트, 그리고 빨간 삐에로 코까지!

코스튬 구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배송이 빨라서 좋았어요.

 

친하게 지내는 한독 부부께 진작 초대받았는데,

일이 너무 바쁘기도 하고

코스튬을 못 정하다가

코스튬 준비 시간이 3일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10월 27일 새벽에 시켰고, 10월 28일 점심쯤 받았어요.

삐에로 말고도 다양한 할로윈 코스튬 제품들이 많았어요.

해리포터도 있었고, 마블이나 디씨 히어로도 있었고요.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저희 커플은
가장 구성이 좋은 "삐에로 할로윈 축제 코스프레" 제품으로 골랐어요.

 

 

제 표정... 왜 이럴까요? 보리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치....

 

 

야외에서 안전하게 보낸, 할로윈
: 소소한 가르텐 파티 with 한독가정

뮌헨남자와 부산여자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얼마나 자연친화적으로 자랐느냐, 예요.

 

저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산이나 바다를 종종 다니긴 했지만

벌레를 무서워하고, 텃밭을 가꾼 적이 없어요.

 

반면 뮌헨남자는 큰 정원이 있는 집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연에서 뒹굴면서 자랐기 때문에

다양한 농식물도 잘 다루고, 벌레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친하게 지내는 한국-독일 가정 덕분에 소소하지만 행복한 할로윈 전날을 보냈어요.

그들만의 작은 정원에 초대받았거든요.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를 위해 자그마한 땅을 사서 꾸준하게 가꾼 곳에서

보리와 함께 뛰어놀고, 바베큐도 즐겼어요.

 

 

자연 속에서 해맑게

그리고 익숙한 듯이 뛰어노는 꼬마 L과 보리의 모습에

바쁜 나날로 지친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능숙하게 지핀 불 옆에서 맥주를 즐기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던 뮌헨남자 사진 한 장 :)


보리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꼬마 친구의 공을 물고 다니며 신나게 술래잡기도 했거든요.

바베큐하는 동안에는 맛있는 닭고기도 얻어먹었어요.

 

 

 

할로윈 당일!
독일인 두 명의 삐에로 분장 후 맥도날드 가서 야식 즐기기 >_ㅇ

독일인 오너브루어 그리고 독일인 셰프가 함께 책임지고 있는

저희 양조장.

양조장 운영을 마치고, 11시 전후쯤 분장을 하고서

가까운 맥도날드로 갔답니다.

 

"굳이 이렇게 해야 해?" 라고 툴툴대면서도
내심 즐기고 있던 독일인 둘... 정말 웃겼어요 >_ㅇ

 

송정 맥도날드 Drive Thru 간판 앞에서

진짜 삐에로 동상처럼 사진도 잘 찍고

(뮌헨남자의 푸마 슬리퍼가 킬링 포인트예요)

 

 

 

보자마자 빵 터진 맥도날드 직원분들 그리고 손님들의 시선을 즐기며(?)

무엇을 먹을지 독일어로 토론하던 두 독일인 맥도날드 삐에로.

 

성공적으로 셀프 주문을 마치고 나서,

시키는 대로 해피밀 세트 진열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두 독일인들.

내심 즐기는 모습에 더 많이 웃은 것 같아요.

발가락 끝을 세우는 저 디테일한 포즈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배운 걸까요?ㅋㅋㅋㅋ

 

사진보다 영상을 많이 남겼는데,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에요. 편집하느라 오래 걸리겠지만...

손가락 하트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척척 포즈를 취해주더라고요.

셋 다 웃으면서 독일인들의 완벽한 한국화라고 얘기했답니다.

 

계속 웃느라 안 흔들린 사진을 고르느라 힘들었어요ㅋㅋ

 

 

잠깐 현타가 온 듯한 표정을 보이며,

주문한 버거와 음료를 기다리는 뮌헨남자 그리고 만하임남자 S.

 

맛있게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동안,

삐에로로 변장한 둘을 보며

"맥도날드 본사 직원인가?"라고 말씀 나누던 손님들도 계셨어요ㅋㅋㅋㅋ

둘 덕분에 정말 즐거운 할로윈을 보낸 것 같아요.

 

유튜브 영상 완성되면,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링크 올릴게요!

 

 


 

여러분의 할로윈은 어떠셨나요?

이제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니까 많이들 들뜨셨을 것 같아요.

뉴스에서 보면 이태원에서의 할로윈은 발디딜 틈도 없을 만큼 복잡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올해엔 비교적 소소하고 안전하게 보냈으니

내년엔 더욱 재밌게 준비해 보기로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