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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 |SOUTH KOREA

뮌헨남자는 양조장에서, 부산여자는 미용실에서

by Munich&Busan 2021. 10. 13.

뮌헨남자는 양조장에서, 부산여자는 미용실에서

 

Hallo, 안녕하세요!

뮌헨남자, 부산여자입니다.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고 있는데

감기 조심하고 계시죠?!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집안 대대로 양조장을 운영하는 짝꿍은

오늘도 송정 양조장에서 12시간 넘게 맥주를 만드느라 하루종일 고생했어요.

 

저도 돕고 싶지만,

수많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철학이 필요한 독일 정통 양조에

큰 도움이 되기에 저는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착한 짝꿍은 양조하는 날이면

저에게 먼저, 자유의 시간을 권해요.

"보리랑 강아지 운동장에 다녀올래?"

"본가에 부모님 뵈러 다녀와도 좋아!"

"친구들 만나러 대구든 서울이든 여행 다녀와~"

 

오늘은 센텀시티에 있는 미용실행을 결정했습니다.

12월 독일행이 결정되고 나니, 많이 들떠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독일 가족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지?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지?

 

20대의 마지막을 뽀글뽀글 히피펌으로 장식하고 싶었는데

머릿결 손상이 심해서 파마는 안된다는 미용사 분의 말씀을 들었답니다.

지나치게 참머리기도 하고요...!

주기적으로 트리트먼트하는 거 잊지 마세요, 여러분...

저처럼 꾸지람 들어요...

인생 처음으로 다짐한 히피펌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파마는 포기하고,

스타일 변신 및 기분 전환에 효과가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

미용사 분과 함께 얘기하다가부분탈색으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어요!

시크릿염색 혹은 이어링염색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인데,

종종 보셨을 거예요!

 

부분 탈색 후 드라이로 스타일링까지 받은 사진이에요!

살짝  포인트만 줘봤는데도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훌륭한 드라이 솜씨를 지니신 미용사분의 금손 덕분에

간만에(?) 예쁜 뒷모습 사진도 얻었어요.

드라이 정말 못하는 저로서는

드라이 장인분들 정말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주기적으로 트리트먼트 해주면서 모발관리 잘 하다가12월 초에 다시 커트 받으러 가서 관리 받기로 했어요.

 


 

내일부터는 또 바쁜 나날이 시작될 것 같아요.

바쁜 와중에도 독일행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블로그도 차곡차곡 잘 쌓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편안한 수요일 보내셨길 바라요!

Gute Nacht.